건강 두통의 종류와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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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남> 중년 이후의 사람 중 조금만 신경을 쓰면 머리가 심하게 쑤시
거나 항상 머리가 무겁고 욱신거리는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만성 두통으로는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이 가장 일반적. 두통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긴장형 두통■
중년에 자주 발생하는 두통은 긴장형 두통이 편두통보다 훨씬 많다. 이
는 주로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며 통증은 뒷머리와 뒷목에 뻐근하고 조
이는 느낌을 받는다.
스트레스와 과로가 직접 원인이기 때문에 휴식하거나 숙면을 취하면 호
전되는 경우가 대부분. 치료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외에도 생활 태도나 습관의 개선이 필수적.
긴장형 두통은 목주위의 근육, 힘줄, 신경 등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에
서 발생하는 두통으로 주로 뒷머리나 목뒤, 어깨 근육이 땡기거나 조이
듯이 아픈 두통을 말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긴장된 가운데 일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하는 직
장인에게 오후에 잘 생긴다. 흔히 '신경성 두통' 또는 '스트레스성 두통
'이라고 한다.
대개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목욕을 한 후에 없어지는 경우가 흔해 병
원을 찾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고 거의 매일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 단순 진통제, 근육이완
제, 가벼운 신경안정제 등을 쓰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평소 만성 두통으로 고생하던 사람이라도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두통과 함께 토하거
나 의식을 잃는 경우, 반신 마비나 경련이 동반되는 경우는 머리에 심각
한 질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체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
아야 한다.
■편두통■
젊은 여성에게 많으며 유전적인 영향이 강하다. 통증은 대개 머리의 한
쪽에서 시작하며 맥박이 뛰는 것처럼 욱신거린다. 한번 시작하면 몇 시
간에서 2~3일까지 지속되고 속이 메스껍고 토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두통이 시작하기 전에 눈에서 불같이 번쩍이는 것이 보
이기도 한다. 일반적인 진통제만으로는 잘 낫지 않는다.
편두통 발작이 있는 동안 환자는 밝은 빛이나 소음이 매우 싫어지고 기
침을 하거나 몸을 움직일 때마다 두통이 더 악화되는 것을 느낀다.
이로인해 환자들은 컴컴하고 조용한 방을 찾아 가만히 눈감고 누워 있는
경우가 많다. 두통은 일단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72시간 이상까지 가기도 해 환자들은 며칠씩 직장이나 가
정에서 아무일도 할 수 없게 된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대뇌혈관과 그것을 조절하
는 신경(삼차신경)이 편두통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학설이 유력하다.
피로나 스트레스 같은 육체적 상태나 특별한 음식 등 다양한 편두통 유
발인자가 직접 또는 신경경로를 통해 대뇌혈관을 확장시키고 확장된 대
뇌혈관을 통해 혈장단백, 염증단백, 수분 등의 투과가 증가하고 혈관의
주위조직에 염증반응이 시작되고 혈관벽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이 염증은 더 많은 통증 자극을 유발하고 이차적으로 더 많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더 큰 혈관이 확장하면서 붓고 염증이 발생한다.
결국 혈관확장, 염증, 통증의 악순환을 계속 반복한다.
편두통 환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3~4배 정도 많다. 이것은 여성 호르몬이
편두통 발생에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월경기간, 월경직전 그리고 배란기에 편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
고 이런 경우를 월경관련두통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
로겐이 변동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가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이런 경우 약물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약물의존성 두
통이 발생해 원래 가지고 있던 편두통보다 더 심한 두통으로 악화될 수
있다.
치료는 두통발작 당시 치료하는 대증요법과 편두통 발작의 빈도와 편두
통증상의 강도, 기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요법이 있다.
대증요법은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두통과 동반 증상들의 진행을 멈
추거나 최대한 줄이려는 치료다. 사용하는 약은 단순 진통제, 비스테로
이드성 소염제, 에르고타민제(카페르고트, DHE), 트립탄계열(수마트립탄
, 졸미트립탄, 리자트립탄) 등이 있다.
에르고타민제나 트립탄계열의 약물은 편두통에 효과가 좋지만 함부로 복
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적절한 예방약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동반질환, 약물순응, 비용, 가능한
부작용, 임신 가능성, 과거 예방약 복용유무,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해
당되는 편두통 유형 등을 고려해야 한다.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진상 교수 (02)3410-2370,
출처 : 매일경제 2001/08/31
거나 항상 머리가 무겁고 욱신거리는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만성 두통으로는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이 가장 일반적. 두통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긴장형 두통■
중년에 자주 발생하는 두통은 긴장형 두통이 편두통보다 훨씬 많다. 이
는 주로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며 통증은 뒷머리와 뒷목에 뻐근하고 조
이는 느낌을 받는다.
스트레스와 과로가 직접 원인이기 때문에 휴식하거나 숙면을 취하면 호
전되는 경우가 대부분. 치료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외에도 생활 태도나 습관의 개선이 필수적.
긴장형 두통은 목주위의 근육, 힘줄, 신경 등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에
서 발생하는 두통으로 주로 뒷머리나 목뒤, 어깨 근육이 땡기거나 조이
듯이 아픈 두통을 말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긴장된 가운데 일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하는 직
장인에게 오후에 잘 생긴다. 흔히 '신경성 두통' 또는 '스트레스성 두통
'이라고 한다.
대개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목욕을 한 후에 없어지는 경우가 흔해 병
원을 찾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고 거의 매일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 단순 진통제, 근육이완
제, 가벼운 신경안정제 등을 쓰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평소 만성 두통으로 고생하던 사람이라도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두통과 함께 토하거
나 의식을 잃는 경우, 반신 마비나 경련이 동반되는 경우는 머리에 심각
한 질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체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
아야 한다.
■편두통■
젊은 여성에게 많으며 유전적인 영향이 강하다. 통증은 대개 머리의 한
쪽에서 시작하며 맥박이 뛰는 것처럼 욱신거린다. 한번 시작하면 몇 시
간에서 2~3일까지 지속되고 속이 메스껍고 토하기도 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두통이 시작하기 전에 눈에서 불같이 번쩍이는 것이 보
이기도 한다. 일반적인 진통제만으로는 잘 낫지 않는다.
편두통 발작이 있는 동안 환자는 밝은 빛이나 소음이 매우 싫어지고 기
침을 하거나 몸을 움직일 때마다 두통이 더 악화되는 것을 느낀다.
이로인해 환자들은 컴컴하고 조용한 방을 찾아 가만히 눈감고 누워 있는
경우가 많다. 두통은 일단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72시간 이상까지 가기도 해 환자들은 며칠씩 직장이나 가
정에서 아무일도 할 수 없게 된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대뇌혈관과 그것을 조절하
는 신경(삼차신경)이 편두통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학설이 유력하다.
피로나 스트레스 같은 육체적 상태나 특별한 음식 등 다양한 편두통 유
발인자가 직접 또는 신경경로를 통해 대뇌혈관을 확장시키고 확장된 대
뇌혈관을 통해 혈장단백, 염증단백, 수분 등의 투과가 증가하고 혈관의
주위조직에 염증반응이 시작되고 혈관벽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이 염증은 더 많은 통증 자극을 유발하고 이차적으로 더 많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더 큰 혈관이 확장하면서 붓고 염증이 발생한다.
결국 혈관확장, 염증, 통증의 악순환을 계속 반복한다.
편두통 환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3~4배 정도 많다. 이것은 여성 호르몬이
편두통 발생에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월경기간, 월경직전 그리고 배란기에 편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
고 이런 경우를 월경관련두통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
로겐이 변동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가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이런 경우 약물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약물의존성 두
통이 발생해 원래 가지고 있던 편두통보다 더 심한 두통으로 악화될 수
있다.
치료는 두통발작 당시 치료하는 대증요법과 편두통 발작의 빈도와 편두
통증상의 강도, 기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요법이 있다.
대증요법은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두통과 동반 증상들의 진행을 멈
추거나 최대한 줄이려는 치료다. 사용하는 약은 단순 진통제, 비스테로
이드성 소염제, 에르고타민제(카페르고트, DHE), 트립탄계열(수마트립탄
, 졸미트립탄, 리자트립탄) 등이 있다.
에르고타민제나 트립탄계열의 약물은 편두통에 효과가 좋지만 함부로 복
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적절한 예방약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동반질환, 약물순응, 비용, 가능한
부작용, 임신 가능성, 과거 예방약 복용유무,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해
당되는 편두통 유형 등을 고려해야 한다.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진상 교수 (02)3410-2370,
출처 : 매일경제 200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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