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탠, 각종 질병.피부암 유발 우려 높아 > 각종정보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각종정보

건강 선탠, 각종 질병.피부암 유발 우려 높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인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01-09-03 11:38 조회 1,028 댓글 0

본문

<김백남> 최근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선탠을 즐기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수년 전 만해도 검게 그을린 피부는 겨울철 감기를 예방한다고 해
일부러 피부를 태우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다한 햇빛노출이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특히 피부암을 유발할 우려
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자외선이란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세가지로 나뉜다.

가장 긴 것이 UV―A로 320∼40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다.
이 UV―A는 35∼50%가 피부의 표피를 통해 진피에 닿아 피부를 검게 만든다.

즉 멜라닌을 단시간에 검게 만들어 피부색이 검어지는 선탠상태를 만드
는 것이다. UV―B의 파장은 290∼320나노미터다. 이것은 피부를 빨갛게
해 강한 염증을 발생시키거나 수포를 만든다.

가장 짧은 것이 UV―C로 파장은 200∼290나노미터. 생명체를 파괴하지만
오존층을 뚫지 못해 지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UV―A가 염증치료에 효과가 높다고 해서 환영받았으나 진피의
탄력섬유를 파괴,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계의 대상이 되
고 있다.

피부의 표피에서 대부분 흡수되는 UV―B는 표피에 급격히 작용, 화상을
입히기 때문에 유해 자외선이라고 부른다.

UV―A는 1년 내내 피부에 와닿고 있지만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를 늙게 만든다.

따라서 산 바다의 피서지 뿐아니라 일상적인 외출 ㅤㄸㅒㅤ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발라 UV―A와 UV―B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

또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의 선탠은 피하고 화상을 입
었을 때는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책이다.

■선탠 왜 나쁜가

영국 등 북유럽사람들은 일조량이 모자라 햇빛 만 나면 일광욕을 즐기는
것이 생활화돼 있다. 하지만 햇빛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피부가 탄다는 것은 자외선에 대한 인체 방어기능으로 갑자기 많은 양을
쬐면 물집이 생기는 등 화상을 입으며 조금씩 서서히 햇빛을 받아도 기
미나 주근깨가 생기고 여드름이 악화된다.

적당한 양의 햇빛은 비타민D를 합성시켜 골격을 튼튼한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는 자외선으로 인해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의 이완
으로 탄력성이 줄어들며 각질층이 두꺼워져 노화현상이 촉진된다. 또 멜
라닌색소가 증가하면 기미 주근깨가 발생한다.

이런 상태가 심해지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짧은 시간에 급격히 노출되면
빨갛게 피부가 부어 오르고 화끈거리고 따가우며 물집이 생기는 화상을 입게된다.

최근에는 오존층이 파괴돼 지표면에 직접 내리쬐는 자외선의 양이 증가
하면서 각막화상, 백내장은 물론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오존층
이 파괴가 심해진 요즈음은 피부암이 위험이 높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세포 내 DNA에 손상을 일으키는데 특히
DNA의 재생 능력에 결함이 있는 사람은 햇빛에 대한 감수성이 높고 각종
피부질환 및 피부암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일반적으로 피부색이 검은 사람일수록 햇빛으로부터 보호능력이 뛰어나
며 피부색이 흰 사람일수록 햇빛 노출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대표적인 피부암에는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악성흑생종 등이 있는데
햇빛에 과다 노출시 나타날 수 있는 피부암으로는 기저세포암을 들 수 있다.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 태양광선에 오랜 기간 동안 노출받은
부위에 잘 생긴다. 다른 악성종양과 달리 천천히 커지며 다른 장기로의
암세포 전이 위험이 낮지만 치료시기를 놓쳤을 경우에는 사망할 수 있다.

기저세포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반투명하고 표면에 모세혈관 확장이 있는
작은 결절(혹)이며 결절이 서서히 자라면서 대개 중앙부에 궤양이 생긴다.

치료는 외과적 절제술이 근본적인 치료지만 환자의 연령, 발생부위, 암의
크기, 피부 조직학적 특징, 전이 여부 등을 고려해 냉동 수술, 전기
외과술, 방사선 조사, 화학요법 등을 선택한다.

■자외선 차단제

차단제는 효과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자외선 차단
제에는 5, 15, 25 등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는 자외선을 쬐었을 때 피부
변화가 오는 시간과 차단제를 바른 후 오는 피부변화시간을 나눈 수치다.

즉 맨피부가 노출돼 5분 만에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는 사람은 차단지
수 15를 사용할때 5×15 즉 75분간 유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숫자가 높은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의사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차단제 위에 파운데이션 등을 덧발라 될 수
있는 한 넓은 파장의 자외선을 차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실내 썬텐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실내 선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선탠은 인
공자외선을 피부에 쬐어 피부를 그을리는 것이다.

인공램프에서 발산되는 인공자외선은 자연적인 자외선보다 방출량이 2배
이상 많아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이 더욱 크다는 사실이 미국 피부학회에
보고 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전문지식이 없이 선탠을 시행함으로써 선탠의 적
정시간, 최대 노출량, 위험사항에 대한 의무규정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각 주별로 인공선탠에 관한 법률이 있어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인공선탠에 관한 아무런 법적 기준이 없어
위험앞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

■피부관리

햇빛에 의한 화상이 생겼을 때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비누, 화장품, 팩을
사용하지 말고 냉찜질을 수시로 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후 늘어난 멜라닌색소와 각질의 수분공급을 위해 보습과 영양에 힘써
피부노화와 색소성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한다.

물집이 잡히고 급성염증이 생겼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고
항생제 투여와 전문 화상치료로 환부가 덧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햇볕에 예민한 사람 중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발라도 눈주위나 볼, 코에
주근깨와 기미가 생기는 수가 있다. 기미 주근깨는 치료를 하지 않고 그
대로 두면 병변이 더욱 넓어지므로 처음 색소를 발견했을 때 약물치료와
병행해서 탈피술이나 피부마사지 치료를 받으면 쉽게 없앨 수 있다.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 (02)3410-2280, 영동세브란
스병원 피부과 이승헌 교수 (02)3497-3105


출처 : : 매일경제 2001/08/03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Fatal error: Uncaught DivisionByZeroError: Division by zero in /home1/hyusig/public_html/bbs/list.php:116 Stack trace: #0 /home1/hyusig/public_html/bbs/board.php(231): include_once() #1 {main} thrown in /home1/hyusig/public_html/bbs/list.php on line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