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 각종정보

자궁내 태아 사망과 선천성 기형 및 거대아 출산 등을 유발시키는 임신성
당뇨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조용욱 교수팀(박석원·박진찬
교수)은 최근 산모 2368명을 대상으로 기존의 선별검사 수치인 140㎎/㎗를 세계적
추세에 따라 130㎎/㎗으로 낮춰 검사한 결과 임신성 당뇨병의 유병률이 2배
증가(2.1%에서 4.2%)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팀이 적용한 임신성 당뇨병 선별기준치인 130㎎/㎗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지만 국내에서 임상으로 결과를 유출해낸 것은 처음으로, 이번
임상결과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임신성 당뇨병 환자를 선별함으로써 산모와
태아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신성 당뇨병은 자궁 내 태아사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거대아 출산으로
인한 주산기 합병증의 증가와 제왕절개의 빈도 증가, 출생시 태아 저혈당,
저칼슘혈증, 적혈구증다증, 황달 등과 관련이 있다. 또 자연유산율이 일반 여성의
2배, 임신초기에 이미 고혈당이 있는 경우에는 태아의 선천성 기형의 빈도가 3~6배
정도 증가하는 질병이다. 또한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30~60% 정도는
현성당뇨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산 이후에도 일년에 1~2회 정도의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태어난 자녀들은 사춘기 이후 비만이나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31)780-5215.

출처 : 한겨레신문 2001/08/01